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문제 말고도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 러나 잠시만 생각해 보면 이 문제가 가장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우리와 이 우주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를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는 창조주가 있다는 것이 며, 다른 하나는 창조주가 없이 저절로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 이외에 는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없다. 만일 창조주가 있어서 어떤 목적을 가 지고 우리를 만들었다면 우리는 그 뜻에 맞게 사는 것이 합당할 것이 다. 만일 저절로 우연히 생겨났다면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살아도 될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진화론의 영향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사는데 사상적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바른 인식은 기독교 신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생명체는 진화한 것인가, 아니면 창조된 것 인가? 어떤 사람은, 만물이 저절로 진화했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 건 아득한 옛날에 일어난 일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문제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기원에 관한 개인 의 신앙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와 궁극적 운명에 관한 견해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즉 기원에 대한 인간의 입장은 그의 생활철학을 바로 세우게 하는 표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생활 철 학은 다시 인간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인간의 직 면한 문제들(사회적, 정치적, 인종적, 생태학적)은 인간 행동의 직접 적인 결과이다. 인간 행동은 세계관의 표현, 즉 세계관의 역동적 표출 과정이다. 만약 어떤 사람의 세계관이 공해산업도 괜찮다면, 자연이 오염될 것이며, 인종주의가 옳다고 하면 그는 인종을 차별하는 자가 될 것이다. 문제들과 행위, 세계관 그리고 기원관은 밀접한 관계가 있 다. 그러므로 문제에 대한 해결은 적절한 행동의 변화에 의하며, 적절 한 행동은 올바른 세계관을 갖는 변화를 필요로 하고, 올바른 세계관 은 기원에 대한 바른 입장을 요구한다. 한 개인은 근본적으로 기원에 대해 두 가지 입장에서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주가 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창조주가 없다는 것이다. 또 진화론이 기원을 설 명해 준다는 것과 설명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창조 대 진화 , 유신론 대 유물론 혹은 자연주의, 그리고 계획 대 우연의 양자 택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