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신화는 여러 민족 설화에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성경의 창조신화는 어떤 면에서그 유일성과 특징이 있습니까?
여러 민족의 설화에도 창조신화가 있지만, 성경과 다른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부터 유(有)를 창조한 것은 성 경의 창세기가 유일하다.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개념은 현대물리학이 발달한 지금에 와서야 생각이 가능한 개념이다. 둘째로, 다른 설화들 은 인간과 신 사이의 근본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범신론적이고 다신 교적 이라는 점이 성경의 창조기사와 다르다. 이를 통해 볼 때 창세기 의 창조기록은 전능하신 조물주 하나님만의 독특한 사역임을 알 수 있 다.
많은 사람들은 성경의 창조의 기사가 다른 나라의 창조신화들과 본 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이스라엘 민족의 신화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몇 나라의 창조신화를 알아보고 성경의 창조론이 그것들과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 독특한 것인 가 살펴보자.
(1) 바벨론 신화 : Mardeok 란 신이 Tiamat 란 용과 싸워 이긴 후 그 시체로 일월 성신을 만들었고 Tiamat의 군대 Kingoe의 피로 인간 을 만들었다.
(2) 이집트 신화 : 물 가운데 있었던 Atoerr 이란 신이 자기 몸에서 Sjoe와 Tofnet란 신을 생산하였고, 그물에는 Keb(땅)와 Noet(하 늘)가 있었는데 Sjoe라는 신이 Noet를 땅위에 달아매어 천지가 생 겼다.
(3) 페니키아 신화 : 맨 처음에는 캄캄한 혼돈체와 기운이 있었으나 거기서 존과 진탕이 생겼고, 또 생물도 생겼다.
(4) 인도 신화 : Rig-Veda경에 말하기를 맨 처음에는 Tad라는 절대가 있었고 그 뒤에 의지, 법, 진리, 바다, 시간, 주야, 일월, 천지, 대기 등이 순차적으로 발생되었다.
(5) 페르시아 신화 : Avesta경에 말하기를 맨 처음에 지혜의 신 Ahura Mazda가 선한 세계를 창조했으나 그 후 Angramainyoe라는 악신이 반대 세력을 창조하였다.
(6) 그리이스 신화 : 맨 처음에는 혼돈이 있었고 그 후 땅과 사람이 생겼으며 또한 혼돈에서 어두움과 밤이 생겼는데 이 둘의 연합으 로 공기와 낮이 생겼다. 그리고 땅과 하늘의 결합으로 인해 신들 이 생겼다.
(7) 중국 신화 : 반고라는 원초적 거인이 있었는데 그가 죽은 후 그 의 몸의 모든 지체들이 만물을 형성하였다.
위의 신화들이 성경의 창조론과 본질적으로 다른 특징은 크게 두 가 지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무로 부터의 창조가 아닌 기존 물질로 부터 의 창조라는 점과 범신론적 혹은 다신론적 사상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 이다. 이에 반해 성경의 창조론은 독특하고 무로 부터의 창조이고 철 저히 유일신적이다. 이방 모든 종교들의 특징이 신과 인간 사이의 근 본적인 차이를 인정치 않는 범신론적이고 다신교적임을 생각할 때 창 세기의 창조기사는 전능하신 조물주 하나님만의 독특한 사역임이 분명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