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죠! 그래서 들판에는 파란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고 햇님과 정답게 재잘거리고 있는 것처럼 파릇파릇하게 돋아났답니다. 또 양지쪽 어느 울타리에는 노오란 개나리가 수줍게 피어났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은 어떤 작용으로 이런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일까요?
먼저 눈의 구조를 보면 앞쪽부터 각막, 동공, 홍체, 수정체, 망막, 맥락막, 공막, 시신경 중심과 황점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러한 것들에 의해서 우리는 볼 수가 있는 것인데, 눈은 한 마디로 밖에서 들어온 광선을 모아 그 뒤쪽 벽에 상을 맺게 하는 장치라고 할 수가 있답니다.
외부로부터의 빛은 먼저 눈의 바깥 부분인 둥글고 견고한 투명막인 각막으로 들어오고, 각막은 카메라의 볼록렌즈와 같은 역할을 해서 빛을 한곳에 모으는 작용을 한답니다. 그리고 각막 뒤에는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근육이 잘 발달된 홍채가 있고 또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많이 모여있답니다. 그리고 각막의 뒤쪽에 있는 홍채의 중앙에 작고 둥근 구멍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동공이예요. 바로 이곳을 통해 빛은 수정체로 들어온답니다. 수정체는 모양체근 이라는 것에 의해서 그 모양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빛을 망막 위에 똑바로 모이게 한답니다. 그리고 수정체의 안쪽은 유리체액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것은 투명한 젤리 모양의 물질로 마치 공기가 풍선을 부풀려 둥근 모양을 유지하는 것과 같이 눈동자의 모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빛은 망막을 통해서 시신경에 전달되고 시신경은 뇌에 이와 같은 정보를 전달해서 우리가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망막은 카메라로 본다면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망막이 빛을 받아 들여서 인식하게 되는지 알아보면 망막에는 막대모양의 간상세포와 원뿔모양의 추상세포가 있어요. 간상세포는 빛의 밝기를 구별하는데 놀라운 것은 1와트의 1백조 분의 1이라는 약한 빛까지 식별할 수가 있데요, 우리가 보통 보는 형광등이 20와트이니까 얼마나 정교하게 우리의 눈이 만들어져 있는지 알 수가 있죠. 또 추상세포는 우리가 아름다운 여러 가지의 색깔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색을 구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눈이 아주 간단한 것으로부터 진화를 했다고 해요. 하지만 주위의 여러 생물들의 눈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더욱 확실히 알 수가 있답니다. 독수리나 매는 높이 300미터 위에서도 숲속에서 뛰는 토끼를 발견할 수가 있으며, 여왕고둥이라는 것은 어두운 깊은 바다에서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 더 잘 볼 수가 있고, 하마는 물 속에서 밖을 잘 볼 수 있도록 눈이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한답니다. 눈은 각각의 생물의 특징에 맡도록 창조되어진 것이지 아무런 의미 없이 진화한 것이 아니죠. 만약 아무렇게나 진화해서 우리의 눈이 바이러스나 세균을 볼 수가 있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린이 여러분의 예쁜 얼굴에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모습에 아무도 서로 바라볼 수가 없을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보아 아름답게 여길 수 있는 것만을 볼 수 있는 눈으로 만들어 주셨죠. 우리의 눈을 적당히 잘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