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식물들은 어떻게 해서 영양분을 흡수하는지 앞에서 이야기했지요. 그래요,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영양분을 흡수하지요. 그런데 어떤 식물은 잎을 통해서 광합성 작용도 하지만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어서 영양분을 흡수한답니다. 오늘은 이런 식물에 대해서 이야기 할께요. 이런 식물을 우리는 식충 식물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식물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는데 어떻게 곤충들을 잡아먹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이들 식물은 올가미나 덫을 만들어서 곤충들을 잡아먹는답니다. 이 식충 식물이 가지는 놀라운 점은 먹이와 먹이가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과, 먹이를 잡기 위해서 동물도 따라갈 수 없는 엄청나게 빠른 움직임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광합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린이 여러분 식충식물들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할께요.
먼저 끈끈이 주걱이에요. 이 식물은 둥글게 보이는 잎에 백 오십 개에서 이백 개 정도의 위로 나와 있는 섬모들을 가지고 있어요. 이 섬모의 끄트머리에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물방울처럼 맺혀져 있는데 이 액체 속에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요. 이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이게 되면 곤충은 이것을 보고 찾아오게 되지요. 이 섬모는 매우 예민해서 천분의 일 미리그램에 해당되는 무게의 변화에도 반응을 하게 된답니다. 일단 곤충이 접촉하게 되면 섬모가 움직여 몇 분 내에 곤충을 감싸게 되고 곤충은 며칠이 걸려서 소화효소에 녹아버리게 되는 것이죠. 완전히 곤충을 소화하게 되면 섬모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곤충이 아닌 것에는 이 섬모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다음은 올가미식물이에요. 이 식물들은 산짐승을 잡기 위해 놓는 덫과 매우 닮았
답니다. 잎의 중간은 문의 경첩과 같은 것이 있고 잎의 끄트머리에는 딱딱한 창살 같은 것이 붙어 있어요. 그리고 잎의 양쪽에 세 개씩의 감지 세포가 있어서 잎에 곤충이 앉게 되면 순식간에 잎이 접히게 되어 곤충을 잡게되죠. 또 벌레잡이통 이라는 식충 식물이 있어요. 이것은 주머니와 같은 것을 갖고 있어서 곤충을 유인하는 향기를 내뿜어서 곤충을 유인하고 유인된 곤충이 주머니에 빠지게 되면 소화효소에 의해서 녹아버리게 된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와 같은 식충식물들의 정확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된 설계를 찾아볼 수가 있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