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병이 났을 때 여러분의 몸이 어떻게 병균들을 물리치고 있는지 우리 몸의 생체 방어기구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어린이 여러분의 몸 속에 각종 병원성 세균이나 독소 또는 유해물질이 공격하게 될 때 몸에서는 이들을 인식하고 방어를 하는데 이와 같은 작용을 면역체계라고 불러요. 이 면역체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하나는 이미 갖고 있는 자연적인 저항성이고 다른 하나는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획득저항성이랍니다. 자연저항성이란 것은 어느 누구나 갖고 있으면서 외부 공격자이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방어하는 기능이고, 획득저항이란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특정 공격자에 한해서만 식별해서 공격하는 기능으로 개인마다 다르답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입 속에 있는 침 속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는 세균의 벽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서 어떤 세균이든 구별 없이 파괴하죠. 또한 위액이 산성인 것도 공통으로 갖고 있는 저항성으로서 위 속으로 들어온 병원성 균들을 죽이는 작용을 합니다. 그밖에도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인터페론, 백혈구의 식균 작용 등은 자연적 저항성으로 누구나 갖고 있죠. 하지만 장티푸스, 천연두, 간염 등의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그 바이러스만을 식별해서 공격하게끔 임으로 만드는 것이랍니다. 즉 우리의 몸 속에 들어올지도 모르는 병원균에 대한 백신을 미리 우리의 몸에 주입하므로 우리의 몸이 그 병원균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백신으로 인해서 확인된 병원균은 그 병원균에 대해 정확하게 병원균을 식별하여 공격하게 하는 물질이 있다는 것이죠. 이 물질을 '항체'라고 부르는데 이 항체는 우리 몸이 갖고 있지 않은 외부 이물질이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를 구별하여 내는 기능을 갖고 있어요. 이렇게 구별된 이물질은 직접 공격을 담당하는 '보체'라는 것에 의해서 파괴 된답니다. 그런데 보체는 직접 병원체를 파괴는 하지만 병원체의 식별
능력이 없어요. 따라서 항체와 보체의 협동체제가 잘 이루어져야 병원균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보체는 항체가 없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여러 가지 작용을 통해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답니다. 이와 같은 작용들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신의 몸은 공격하지 않고 이물질만을 선별하여 공격한답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 몸에 침투하는 많은 병원균에 대항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었어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다른 많은 병원균으로부터 보호 되도록 이미 설계하고 만들어 놓으신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