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우리의 내부 구조를 보호하고 있는 것 외에도 아주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답니다. 먼저 피부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해요. 피부의 면적은 갓 태어났을 때는 약 0.25제곱미터이던 것이 어른이 되면 손바닥 면적의 100배쯤 되는 1.6제곱미터로 커진답니다. 이 피부의 표면에는 가는 홈이 가로 세로로 나 있는데 작은 삼각형이나 마름모꼴을 하고 있답니다. 아마 어린이 여러분도 여러분의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모양을 볼 수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수많은 땀구멍과 털구멍이 있죠. 피부의 제일 바깥 층부터 살펴보면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되어 있고 이곳에 혈관, 림프관, 신경섬유가 지나고 있답니다. 표피는 다시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으로 되어 있어요. 각질층은 계속해서 새로운 세포와 교체되어 어린이 여러분이 목욕할 때 나오는 때로 벗겨져 나간답니다. 그런데 이 각질층은 약 27일마다 한 번씩 새로운 것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때를 너무 자주 미는 것은 좋지 않답니다 때를 너무 자주 밀게 되면 새로운 각질층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떨어지기 때문에 피부를 약화시킬 수도 있게 된답니다. 그러므로 목욕은 2주에 한 번 정도 샤워는 3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답니다. 다음으로, 피부의 생리적 기능을 보면 매우 다양해요. 체내의 모든 기관을 외부에서 오는 압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온도의 변화 독물의 침범 빛 특히 자외선 등 미생물의 침입 등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의 피부는 여러 가지 감각 기능을 갖고 있죠. 이 감각 기능을 수용기라고 부르는데 따뜻함은 온점, 차가움은 냉점, 아픔은 통점, 딱딱하고 부드러움은 촉점 등으로 느낄 수가 있는데 그 수는 1세제곱센티미터당 촉점은 25개, 온점은 0에서 3개, 냉점은 6에서 23개, 통점은 100에서 200으로 부위에
따라서 차이가 있답니다. 그리고 피부는 우리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작용도 하는데 이것은 땀을 발산하거나 피부혈관을 확장 수축시키므로 해서 한답니다. 그리고 땀의 분비를 통해서 몸 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들은 피부를 통해서 호흡을 하기도 한답니다. 개구리는 30∼50%정도를 피부로 호흡하고, 비둘기는 1%정도, 우리 사람도 0.6%정도를 피부로 숨을 쉰다고 해요. 이처럼 피부는 여러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수행하고 있어요. 이러한 피부가 있으므로 우리의 몸이 유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하나님은 어느것하나 소홀히 만든 것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