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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밀레니엄! 생명공학 기술은 복음이 될 것인가.
새로운 밀레니엄은 사이버시대가 될 것이다. 아니 이미 사이버시대를 맞은 상태로 2천년에 들어섰다. 이제 통신 문화의 혁명은 세계의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 중이다. 20세기 물질 문명이 사이버 시대를 열었다면 사이버 시대의 생명은 공학을 접목시킨 생명공학으로 시작될 것 같다. 이런 현란한 시대에 과연 기독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기독교는 생명을 공학적인 테크닉으로 다루는 문제에 대하여 어떤 시각과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 생명공학기술은 과연 복음이 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글쓴이는 한 마디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명 공학적 기술의 양산은 또 다른 문제점을 일으킬 뿐인 것이다.

이것은 진화론적 시각과 창조론적 시각만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이 끊임없이 자연선택과 진화를 통해 발전해왔다고 보는 가설과 철학 아래에서는 생명 복제가 복음이 될 수 있다고 외칠 수 있다. 그러나 인류가 아담의 범죄 이후로 엔트로피가 증가(무질서의 증가)해왔다고 보는 창조론적 입장에서의 생명 공학 기술이란 하나님이 주신 생명설계도에 대한 일종의 짜깁기에 불과한 것이다.

생명을 짜깁기하는 문제에 대하여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우려할만한 부분이 있음을 꼭 알고 있어야 됨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첫째 생명공학 기술은 아직 험난하고 보이지 않는 장벽 앞에 이제 겨우 한 발을 내려놓았을 뿐임을 알아야 한다.

1996년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에 의한 복재 양을 탄행시켜 세계에 파문을 던진 복재양 돌리가 다른 동갑 양들에 비해 많이 노화됐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 1999년 5월 27일 발간된 '내이처'지는 돌리의 경우 세포 노화의 척도로 알려진 염색체 발단 부위인 텔로미어가 정상이 아니라는 글을 실었다. 이 내용을 발표한 사람 중에는 돌리를 탄생시킨 주인공인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월마트(I.wilmut) 박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태어난 지 3년된 돌리가 6세의 어미로부터 세세포를 받았기 때문에 실제 돌리의 나이는 9세이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나왔다. 아직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어쩌면 돌리가 조로(早老)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 견해인 것이다.

텔로미어란 염색체 양끝에 존재하는 말단 부위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짧은 길이의 유전자 조각이 반복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순해 보이는 부위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염색체가 분열을 거듭할수록, 즉 세포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길이가 짧아진다.

그렇다면 돌리의 텔로미어는 왜 정상에 비해 짧은 것일까. 돌리에게 유전자를 제공한 어미양의 나이는 6세이다. 즉 이미 여러 차례 분열을 거친 세포의 유전자로 돌리가 탄생한 것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만든 수정란의 유전자를 '원본'이라면 6세의 어미 양으로부터 얻은 유전자는 수정란 유전자의 '복사본'에 해당한다. 원본에 비해 복사본에 흠집이 있으리라는 점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복사가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만일 복사기의 원리가 그대로 생체 복사에 적용된다면 그것은 앞으로 생명복제의 기술이 인류에게 유익을 주는 단계까지 가기에는 상당히 험난한 장애들이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돌리가 과연 또래의 양들에 비해 늙었는지 알 수 있으려면 좀더 시간을 두고 몸의 생리기능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양의 평균수명은 13년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10여 년 동안 돌리의 건강상태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로'는 단순히 일찍 늙은 현상을 넘어서,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각종 질병마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생명 공학적 연구가 오직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의 의학과 농산물 장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사람들은 언론이 어떤 과학적 성과를 발표하면 마냥 즐거워한다. 그러나 그 내면의 문제들은 간과한다. 사이버시대의 경제적 혜택이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 모두 돌아간 것처럼(오히려 돈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사이버 시대란 그림의 떡만도 못한 것이다) 생명 공학 기술에 의한 물질적 혜택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것을 국가로 확대하면 막대한 돈을 들인 생명 공학 기술은 선진국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줄뿐 후진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이것이 지구촌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문제는 전자정보통신 사업과 달리 더욱 커다란 문제를 띄게 된다. 이미 그러한 징조는 시작되고 있다.

몬산토와 카길과 같은 대형 곡물지대는 농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활동은 주목할만하다. 새로운 생명 공학적 기술이 농업의 혁명을 가져다주면 그 열매는 모두 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다. 그들이 제공하는 종자는 농화학 제품의 도움이 없이 농산물 시장에의 경쟁은 불가능하다. 그들 다국적 기업을 의지하던가 농업을 포기하던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가져다주는 농업의 황폐화는 이미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전세계 농산물의 70∼80%를 장악한 몇 개의 다국적 농산물회사에 세계는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값싸고 병충해에 강한 유전자 조작 콩이나 옥수수의 수확량을 과거 방식의 농사로 따라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미 다국적 농산물회사들은 서로간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거대한 힘을 가진 메이저들이 기업 통합을 통해 더욱 공룡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농업 기반을 상실한 이후 다국적 농산물 기업이 세계의 식량을 무기화 하는 것은 간단하다. 이는 인류에 석유의 무기화보다도 더 큰 재앙과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런 상태가 되면 그들이 작은 나라 하나 굶겨 죽이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 될 것이다.

셋째로 유전자 오염(genetic pollution)의 위험성이다.

동물의 유전자 오염도 문제이지만 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도 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자체의 안전도 아직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을 뿐더러,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 종에게 유전자를 옮길 수 있다. 이 야생종이 잡초와 성공적으로 번식하여 유전자변형 농산물 유전자를 후손에게 물려준다면 이 유전자는 잡초에게 귀속된다. 이렇게 해서 만일 제초제에 끄떡없는 슈퍼 잡초가 탄생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다. 유전자 오염은 생물을 통하여 트랜스제닉한 이동을 하게 된다는 데서 전반적인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렇게 생태계 안에서 번식, 성장, 이동하게 될 때에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욱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 잡초와 해충에게 유전자 변형의 영향이 전이되었을 때에 미칠 엄청난 영향력을 상상해 보라! 슈퍼 잡초나 슈퍼 괴물의 출현이 없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생명 공학이란 생명이라는 하나님의 완벽한 설계도를 짜깁기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창조론적으로 보면 이것은 최선이 아닌 차선책이라도 찾아보겠다는 몸부림에 불과할 뿐이다. 즉 이것은 창조 섭리에 위배되는 곳으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큰 기대를 걸 필요도 없고, 그 과실의 열매 또한 우리 대중의 몫은 분명 아니라는 것이다.

과학 기술문명이 환경오염과 인간 소외, 부(富)의 편중 등을 가져왔으며, 또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 문명에 의한 여러 피해의 급증을 일으킨 것처럼 생명의 유전자 짜깁기 또한 어떤 새로운 재앙을 불어올지 참으로 두렵기조차 하다. 무기환경과 달리 생물 환경의 조작은 먹이사슬을 통해 생태계 전체의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재앙은 시작되었다.

환경 파괴는 그런 대로 인류의 죄악된 본성 아래에서 하나님께서 침묵하신 측면이 있다(환경 파괴가 그릇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님). 그러나 생명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을 닮은 인류에게까지 그 영역이 확대 될 때에 그것은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글쓴이는 성경적 종말을 믿고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목회자적 입장에서 생명에 대한 공학적 테크닉의 자유분방한 사고가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새로운 골치 덩어리의 신호탄에 불과한 것이다! 인류는 어떤 기술이든 선한 쪽보다는 대부분 자신의 경제적 유익과 관련지어 해석해 왔을 뿐이다. 이런 인류의 품성이 인류를 상상도 할 수 없는 쪽으로 몰고 갈 것이 분명하다.

대중의 소박한 심성에다 대고 과장된 과학적 성과의 장밋빛 보도는 자제되어야 한다. 왜 일부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전문 학회와 과학계를 상대하지 않고 언론을 상대하여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과학자들도 언론을 상대로 한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언론도 전문 분야에서 완전히 검증된 부분만 보도하는 자체가 아쉽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마냥 낙관적인 소식으로만 장식될 수는 없다.

이미 인류는 종말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태로 새 천년을 맞고 있음이 분명하다. 새 천년은 분명 주님이 다시 오시는 천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새 밀레니엄이 아닌 마지막 밀레니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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