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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호르몬을 알자!
최근 남성의 정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불임 판정을 받은 여성의 수도 늘고 있다. 7쌍의 결혼한 부부 중 한 쌍은 자연적인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이 아니다. 암수가 한 몸에 공존하는 희귀한 동물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고 한다. 많은 학자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 환경을 오염시켜 생체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리고 일부 하등생물들에게는 성(性)의 구분까지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최근 우리에게 알려진 환경호르몬이라는 물질 때문이라고 말한다.

갑자기 언론에 등장한 이 환경호르몬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환경호르몬'이란 환경을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이 생체 내로 유입돼 마치 체내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이 말은 97년 5월 일본의 학자들이 일본NHK 방송에 출연하며 처음 언론에 등장한 용어로 알려져 있다. 학술적 용어로는 주로 내분비 교란물질이라고 사용되고 있다.

호르몬 계는 생명체의 거의 모든 생리기능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조절 시스템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와 유사하게 작용하며 생체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도 그 영향력이 생체의 전 영역에 미칠 수 있다. 이런 광범위한 작용의 특성 때문에 오히려 환경호르몬의 신체와 영향 등은 잘 규명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왔다.

그런데 1990년대 들어서면서 환경호르몬이 생식기능과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생명체에 행동 이상을 일으키며,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점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환경호르몬이 생체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생식과 면역기능은 생체의 여러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호르몬의 미세한 함량만으로 쉽게 생체를 조절하는 그 특성 때문에 그 문제점이 가장 먼저 쉽게 노출되어 환경학자들과 의학자들의 눈에 띤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지난 1998년 4월 일본 국립의약품 식품위생연구소 독성부는 자국에서 시판 중인 컵라면 용기를 비롯한 25종류의 폴리스틸렌 용기에서 위험한 수준으로 우려되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한 대학 의학부는 20대 남성 34명의 정액을 조사한 결과 정자의 농도와 운동성이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을 충족시킨 사람은 단 1명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유독성 화학물질 때문에 남성의 정자가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인식되던 터였다. 일본 열도는 순식간에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다. 화학물질 관련제품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비닐랩이나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 지난 해 우리 나라의 메스컴들도 이 문제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우리 나라의 관련 업계들 특히 그 중에서도 컵라면 제조 업계를 긴장시키게 된 적이 있다. 환경호르몬의 문제는 단순히 컵라면 한 그릇 먹지 않아서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환경호르몬의 위해성(危害性)을 지적하기 시작한 세계야생보호기금은 자연에 노출된 환경호르몬의 종류를 67종으로 선정했다. 이것은 크게 농약류(43종)와 합성화합물류(24종)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농약류는 대부분 자연계에 오랫동안 잔류하는 특성을 가진 유기 염소계 농약들이다.

이들 유기 염소계 농약들은 보통 반감기가 2-12년인데, 최대 59년에 이르는 것도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DDT였다. 1940년대 초 살충제로 사용되어 농업 생산을 크게 증가시키고, 모기를 박멸해 학질로부터 수백만 생명을 구했지만 여기저기서 피해가 속출하자 1970년대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같은 시기에 알드린, 올드린, 클로르난과 같은 농약 역시 비슷한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유기 염소계 농약들은 급성 독성은 육축과 사람에게 약하나 토양 잔류에 따른 만성 독성이 먹이 사슬을 타고 생체 내에 전달되어 지금까지 간 종양 등 발암을 일으키는 원이 되고 있다.

합성화합물류는 농약류를 제외한 각종 산업계에서 파생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다이옥신은 제초제를 만들 때 부산물로 발생하거나 소각장에서 피복전선이나 페인트처럼 유기 염소계 화합물을 태울 때 생성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또 폴리염회비닐은 전기나 일의 전달을 박는 절연유의 원료인데, 변압기나 콘덴서를 비롯해 거의 전 공업 분야에 이용된다. 주로 산업폐수에서 많이 검출되며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어온 물질이다. 이외에도 계면 활성제로 사용되는 페놀유나 선박의 도료로 사용되는 트리부탈 주식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러나 67종이란 수는 어디까지나 알려진 화학물질 중에서 색출된 것일 뿐이다. 매년 수 십만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실험실에서 합성되고 있다. 그중 얼마나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자연계에 어떻게 폐기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 또 학자에 따라서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다양하게 구분된다. 일본의 경우 독자적으로 환경호르몬을 1백 43종으로 산정했다. 미국은 주별로 규제물질의 조류가 다양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67종에서 제외된 수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류가 환경호르몬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환경호르몬의 수가 얼마나 늘어 날 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합성해낸 화학적 합성품들은 영향력이 크든 작든 어떤 의미로는 거의 모두 환경 호르몬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대부분의 인위적인 화학 합성품은 반드시 반작용을 인류와 피조 세계에 끼치게 되는 것이다. 다만 그 위해(危害)물질의 양에 따른 위해성의 비중과 질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환경호르몬은 어떤 매커니즘을 통해 생명체를 괴롭히는 것일까. 불행하게도 정확히 밝혀진 설명은 거의 없다. 다지 몇 가지 가설이 존재할 뿐이다. 대표적으로 환경호르몬이 체내에서 천연호르몬과 같이 행동한다(모방설)는 주장과 천연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한다(봉쇄설)는 주장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설이 존재 하지만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 상황이다.

사람 체내에는 1백 여종이나 되는 호르몬이 있다. 이 호르몬은 뇌와 갑상선, 부갑상선, 흉선, 부신, 췌장, 생식기관 등에서 분비된다. 이들 분비된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목표 부위의 세포에 도달하여 세포에 자극을 가하게 된다. 이 때 호르몬은 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호르몬과 수용체의 관계는 마치 열쇠와 자물쇠의 관계 같아서 서로가 결합을 하면 그 신호가 세포 내의 유전자에 전달되어 몸에 필요한 특정한 단백질을 생산하여 생체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환경호르몬이 호르몬 대신 이 역할을 감당하게 되면, 유전자가 깜빡 속든지 아니면 기능에 고장이 생기든지 하여 정상적인 천연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여 천연호르몬이 재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생체에서 분해되는 데 그럴 경우 생체는 호르몬의 농도를 떨어뜨리거나 비정상적으로 높여서 생식기능의 이상이나 생식세포의 기형, 발암 현상 등 다양한 악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환경 호르몬은 미량의 섭취로 우리 몸에 이상을 주기 때문에 우리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사람은 다양한 환경에 접하며 산다.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며 산다. 그러므로 환경호르몬이 생명체에 유입되는 경로를 추정하거나 한 마디로 단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나 물은 물론이고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음식, 그리고 음식을 포장하고 담는 용기 등 생활의 모든 구석에서 환경호르몬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염원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

1970년대에 이미 미국에서 사용이 규제된 DDT는 2십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미국 5대 호와 워싱턴 주 콜롬비아강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흰머리 독수리의 몸에 고농도로 농축된 것이다. 조사 결과 아시아의 저개발국에서 사용된 것이 바람을 타고 날아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환경호르몬은 먹이사슬을 통해 생체 축적량이 대폭 증가한다. 한 예로 미국 5대 호의 물에서는 폴리염화비닐(PCB)의 농도가 너무 낮아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식물성 플랑크톤의 경우는 이보다 2백 50 배 높은 양이 검출됐다. 동물의 플랑크톤은 5백 배, 이들을 먹고사는 갑각류는 4만 5천 배, 갑각류의 천적인 빙어는 83만 5천 배, 그리고 빙어를 잡아먹는 제갈매기에 이르면 농도가 2천 5백 만 배까지 축적되어 있었다. 물이 깨끗하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의 손아귀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단적으로 알려준다.

이들 환경 호르몬을 축적한 생물들을 사람들은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환경호르몬을 피해에 대한 논란은 환경문제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문제를 방치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심사숙고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다음의 몇 가지 입자에서 이 문제를 다루어야 된다고 본다.

먼저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큰 관심과 대책을 갖도록 촉구해야 한다. 정부적 차원의 대처가 없으면 이런 문제는 해결의 길이 요원하다. 그 일을 위해서 시민과 단체들은 정부가 적절한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도록 끊임없는 요구를 해야한다.

둘째 환경호르몬은 하등생물과 어린이 노약자와 임산부들에게 일차적 피해가 있음을 인식하자. 예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기독교의 윤리 운동은 늘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

셋째 검소와 절약의 모범이 필요하다. 낭비와 사치가 곧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교회의 과소비는 어떤 식으로든 절대로 성경적이라 볼 수 없다.

넷째로 개인적으로는 저공해적 제품을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유기농이나 저농약 농산물, 스테인레스 제품, 유리 제품 등은 가정에서 환경호르몬에의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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