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하나 들자면 인간이 만든 것중에 가장 복잡하다고 하는 항공기 나 로케트보다도 나뭇잎이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하다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능력이 무한하심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현대과학이 자랑하는 콤퓨터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뛰어난 우리의 뇌는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 우리는 추웠던 겨울 내내 움츠리고 얼었던 나뭇가지들이 따스한 봄 햇살을 받고, 다시금 파릇한 잎사귀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본다. 우리는 또한 한편으로 흉칙해 보이는 애벌레가 적당한 때가 이르면 자신의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자신의 어미와 꼭 닮은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이 얼었던 나뭇가지들로 하여금 새로운 잎사귀를 내게 하는가? 무엇이 애벌레로 하여금 아름다운 날개를 만들도록 하는가? 또한 우리의 눈은 그 어떤 카메라도 쫓아올 수 없는 정교함을 지녔으면서도 어찌 그리도 다양한 느낌을 전할 수 있는가? 다양한 생물들이 각기 다른 모습들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들의 구조와 기능을 잘 살펴보면 결국 하나의 세포가 단위가 되어 그 생물체의 생명 현상을 영위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물체의 유전을 말해주는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는 팥난다 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사실이 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의문은 DNA라고 하는 비교적 간단한 물질에 의해 유전이 이루어 짐을 알게 되었다. 이 DNA에 들어 있는 정보에 의해 후손의 특징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처음 제공하신 분은 누구일까? 수정란 한 개에서 60조의 세포로 분화하는 신비함은 현대과학으로도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