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 10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백성을 정복하는 사건 이 쓰여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지키시기 위 해 이 전쟁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아모리백성들이 어둠을 이용해서 피한 후에 다시 준비하여 싸우지 못하게 하려면 낮을 보통보다 길게 해야 했다. 게다가 고대 여러 부족들이 태양숭배자들이었던 것을 생각하 면 하나님은 아모리백성의 신인 태양 때문에 그들이 완전히 패하게 되는 방법을 택하셨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태양은 신이 아니며 참된 신 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는 창조주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이 온 천하에 밝혀진다. 또한 지구를 만드시고 자전과 태양 주위를 돌게 하신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 멈추게 못하실 분이 아니시다.@ 여호수아 10장의 사건은 낮 시간이 거의 두배로 길어졌다는 것은 불 가능해 보이며 믿지 못할 사실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에는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나안의 정복사건은 고고 학적으로도 놀랍게 확증되고 있다. 성경의 묘사대로는 아모리 족속이 어둠 속에서 도망하여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이스라엘의 군대가 아모 리의 병력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낮 시간을 연장시키셨다. 이것은 가나안 정복에 있어서 중요한 전투였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의 성취를 위하여 그 방법을 사 용하신 것이다. 그리고 고고학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아모리족속도 아마 태 양 숭배자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숭배의 대상인 태양이 바 로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를 패하게 만드는 주원인이 되게하는 방법을 택하심으로 창조주 여호와만이 참된 하나님이심을 천하에 드러내려 하셨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사실은 "긴 낮"에 대한 고대의 기록은 성경에만 나와있지 않고 다른 문헌에도 있다는 점이다. 긴 낮에 대한 전설은 고대 초기 국가들 사이에서 아주 흔했다. 반대로 긴 밤에 대한 전설은 아메리카 인디언과 남태평양 섬 주민들 사이에서도 아주 흔하다. 긴 낮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혹평하는 하나는 그 표현이 비과학적이라는 것이다.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수10:13) 비평가들은 지구의 자전이 하루의 길이를 결정하기 때문에 하루가 연장되려면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머물러야 한다 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비평은 그 자체가 비과학적이다. 모든 운동은 상대적이며 지구는 물론 태양도 운동하고 있다. 이 우주 안에 전혀 운동하지 않고 정지해 있는 점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모든 운동은 어느 한 임의로 선택한 점을 정지한 기준으로 가정하고서 그 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편리하고 타당하다. 태양과 지구는 상대적으로 운동하고 있으므로 지구가 고정되어 있고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언제나 편리하며 과학적이다. 따라 서 여호수아의 표현은 옳았다. 사실, 성경은 달도 역시 머물렀다고 말 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 전체가 하루동안 자기 궤도에서 멈추어 섰고 모든 상대적 운동이 정지했을 것이다. 이 기적은 놀라운 것이었고 성경 또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수10:14) 그러나 이 기적을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을 없다고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지구가 얼마동안 자전을 멈춘 것은 지구가 처음 자전하기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사이한 일이며 지구를 회전시키기 시작하신 창조 주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원하시는 때에 그것을 멈추게도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